에너지경제硏 노조, “신임 원장, 구태의연한 낙하산 인사 안 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검증 통해 에너지경제 분야 연구 전문성과 기관화합의 리더십 보유한 원장 선임” 촉구

2021-09-13     박재구 기자

전국공공연구노조 에너지경제연구원지부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9월 13일 신임 원장 선임 관련 성명서를 통해 에너지경제 분야의 연구 전문성과 기관화합의 리더십을 보유한 원장 선임을 강력히 촉구하며, 공공연한 줄 대기와 정권과의 인연에 기댄 구태의연한 낙하산 인사는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설립 이래 지난 30여 년간 국내 에너지경제 정책 입안의 큰 축을 담당한 대표 연구기관으로서 에너지 수급 안정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에너지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최근의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국가적 당면과제 해결에 있어 우리 기관의 역할은 그 어느 시기보다 중차대하다”며 “에너지경제 분야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 국민 편익 중심의 학자적 양심을 갖춘 인사가 기관장으로 선임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전문성을 배제한 정치적 성향에 따른 인사 선임 시 탄소중립은 커녕 에너지시스템 전반의 혼란을 초래해 정책실패와 미래세대의 부담만을 가중할 것”이라며 “연구역량 집중과 연구환경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책임감을 지니고, 노사관계 중심의 구성원 화합과 안정적 기관 운영에 가치를 둔 인사를 선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에너지경제연구원 신임 원장 선임은 오는 9월 16일 열리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