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신고리 1호기 재가동’ 승인

손상 고압부싱 교체, 발전단선로 설비 점검 및 정비 절차·기준 개선 등 조치 완료

2021-11-23     박재구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이하 원안위)는 지난 11월 11일 수동정지된 신고리 1호기의 사건조사 및 안전성 확인을 마무리하고, 11월 23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신고리 1호기는 11월 8일 정상운전 중 발전단선로 B상 비율차동계전기가 작동해 터빈/발전기가 정지되고 원자로 출력이 감소(100%→45%)했으며, 한수원은 손상이 확인된 설비 교체를 위해 11월 11일 원자로를 수동 정지했다. 

원안위의 사건 조사결과, 신고리 1호기 발전단선로 B상 가스절연모선(GIB, Gas Insulated Bus) 인출 고압부싱(GIB와 철탑 사이에 위치해 두 설비 간 도체를 연결해 주는 설비)의 손상이 확인됐으며, 고압부싱 내부 연결부위(도체와 접촉자)의 접촉불량으로 과열, 용융 등의 발생이 고압부싱의 손상 원인으로 파악됐다. 그 외 손상 흔적이나 내부 이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원안위는 손상된 고압부싱 교체, 발전단선로 설비 점검 및 정비 절차·기준 개선 등의 조치가 완료됐음을 확인했으며, 신고리 1호기 재가동 승인 이후 출력 증발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한수원의 재발방지대책 이행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