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뮤지컬, 국내 기술로 탄생한 로봇과 만나다

두산로보틱스-메타씨어터, ‘협동로봇 솔루션 제공 상호협력 협약’ 체결

2021-12-17     박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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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의 돌풍을 이어나갈 K-뮤지컬과 국내 기술력이 응집된 협동로봇이 힘을 모은다. 두산로보틱스(주)(대표 류정훈)와 국내 최초 공연 전문 글로벌 플랫폼 메타씨어터 운영사인 (주)메타씨어터(대표 신정화)는 지난 12월 1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카메라 로봇 솔루션 활성화 및 온오프라인 뮤지컬 제작 자동화 시스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메타씨어터는 두산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카메라 로봇 솔루션을 K-뮤지컬의 실시간 생중계 서비스에 접목해 메타씨어터 이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퀄리티의 영상을 서비스하는데 활용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특화된 촬영 로봇 프로그램의 설계와 사용에 관한 우선적인 협의권을 가지며, 공연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꿀 신기술의 접목에 관한 정보 및 자료 교류에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다. 

양사의 협약 체결을 계기로 향후 K-뮤지컬 산업의 패러다임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위축된 공연 문화가 온라인 실시간 송출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전세계 관객들과 만나고, 또한 로봇이라는 신기술을 적극 접목시켜 양질의 영상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등의 글로벌 온라인 송출 영상 제작시스템이 보다 체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양사는 2021년 5월 개막한 창작 뮤지컬 ‘태양의 노래’에서 처음으로 협동로봇 ‘H2017’을 무대에 도입해 K-뮤지컬 실시간 글로벌 송출에 도전해 전세계 154개국에서 8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나는 등 괄목할 만한 결과를 낳은 바 있다. 

향후 메타씨어터는 ‘2022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두산로보틱스의 새로운 카메라 로봇 NINA(New Inspiration New Angle)를 도입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영상 및 송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정화 메타씨어터 대표는 “한국의 독창적이고 퀄리티 높은 뮤지컬 작품들이 글로벌 팬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발판을 본격적으로 체계화하는데 두산로보틱스의 첨단 로봇 기술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다 완성도 있는 뮤지컬 영상화를 구현하고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한 K-뮤지컬 산업 확장에 양사의 업무협약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두산로보틱스의 카메라 로봇은 쉽고 안전하면서도 각 장면에 최적화된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뮤지컬 및 다양한 공연에 활용함으로써 문화예술분야에서의 저변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