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 ‘K-원전기술 글로벌 진출 가속화’ 추진

현대건설과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국내외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사업 등 협력 

2022-04-20     박재구 기자
4월

한전원자력연료와 현대건설은 4월 20일 대전 유성구 소재 한전원자력연료 본사에서 한전원자력연료 최익수 사장과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원전해체 및 사용후핵연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원전해체 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 및 중간저장시설 ▲원자력연료 건전성 평가 ▲방사성폐기물 처리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합의하고, 앞으로 해당 분야의 기술 및 정보 교류, 사업 동반진출 등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설계·제조 전문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와 국내 원자력발전소 시공 최대 실적을 보유한 현대건설과의 협력으로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및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을 갖춘 K-원전기술 보유국가의 위상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원자력연료가 보유하고 있는 폐기물 저감기술 및 사용후핵연료 안전성 평가기술은 국내 원전해체 사업 수행 시 방사성폐기물 처리 및 건식저장시설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서도 핵연료 개발 및 관련 기술서비스 제공 등 협력관계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제조·설계 전문기업으로 국내 원전 및 UAE 원전에 원자력연료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또한 사용후핵연료 성능검사 장비 및 원자력연료 공장건설 관련 기술 등을 개발하며 원자력연료 핵심부품, 서비스 장비 등을 미국,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작년 11월 미국 홀텍사의 소형모듈원전(SMR)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 3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한전원자력연료와의 협약 등을 통해 기존 원자력발전소 시공뿐만 아니라 원자력 사업 전반에 걸쳐 사업 다각화를 수행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