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줌, 국내 최초 ‘전기차·DR 결합 에너지신사업’ 추진

전기차, DR, 태양광 등 자원 결합…가상발전소(VPP) 구축 가속화

2022-06-15     박재구 기자
해줌이

에너지 IT기업 해줌(대표 권오현)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발맞춰 국민DR(Demand Response, 전력수요관리) 사업과 전기차를 결합한 에너지신사업을 국내 최초로 추진한다고 6월 15일 밝혔다.

‘국민DR’은 아껴 쓴 전기를 전력시장에서 거래해 편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국가 제도로 2019년 12월부터 시행됐지만 미비한 전력 소비 감축량 및 kWh당 약 1,300원 수준의 낮은 단가로 인해 아직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줌은 전기차 충전 스케줄을 조정하면 국민DR과 연계해 국가 에너지 수급에 기여하고 편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기사용량을 줄여야 할 시점에 전기차의 충전속도를 늦추거나 충전시간을 연기해서 편익이 발생하면 고객에게 혜택을 나눠줄 수 있게 된다.

신사업을 진행키 위해 해줌은 DR 및 전기차 관련 사업자들과 손을 잡았다. DR전문가인 (주)쿠루와 전국 10,000여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는 (주)지커넥트, 전기차 충전 서비스 및 EV 통합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전기차인프라기술(주)가 함께한다.

해줌은 국내 최고 수준의 태양광 발전량 및 전력소비 예측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측 기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소에서는 다수의 R&D 및  알고리즘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해줌의 예측기술을 활용하면 전기차 충전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DR 참여 시 발생할 수 있는 편익을 예상하고 이를 기초해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해줌은 초기에는 전기차 충전소 300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연말까지 약 10,000개소 이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권오현 해줌 대표는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에 이바지할 수 있는 DR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전기차, DR, 태양광 등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가상발전소(VPP)을 구축하고, 기술 개발과 플랫폼 개발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