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미국 원전산업계’와 협력 강화

지난 5월 한·미 정상 간 원자력 협력을 확대키로 함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정재훈/이하 한수원)은 양국 원전운영사 간 협력 강화 및 원전산업계 생태계 유지를 위한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현지시각으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미국 원전운영사 단체인 Utilities Service Alliance(이하 USA)가 주관한 정기총회 행사에 참석했다. 한수원은 작년 12월 USA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로 26번째 개최된 정기총회에 미국 외 해외 원전운영사가 참가한 것은 한수원이 최초다. 

이번 USA 정기총회에는 미국 내 8개 원전운영사와 뉴스케일(NuScale), 美원자력규제위원회(NRC), 미국 전력연구소(EPRI) 등 원자력 관련 기관 그리고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파라곤(Paragon)을 비롯한 공급사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Nuclear’s Next Wave‘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정기총회에서 참가자들은 에너지산업 환경 및 원자력의 역할 변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정기총회 행사와 병행해 열린 공급사 전시회에서 한수원은 수출전문법인인 한수원KNP를 비롯해 국내 3개 중소기업과 함께 참석해 관련 기술을 홍보하는 등 우리 기업들이 미국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장필호 한수원 신사업본부장은 “USA 활동을 통해 양국의 원전운영사뿐만 아니라 주요 공급사들 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며 “한수원은 앞으로도 한·미 양국 원전 협력 강화는 물론 국내 원자력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남석 한수원KNP 대표는 “미주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USA 행사 참가를 통해 판로를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USA협회 공급자 등록 추진을 통해 실질적인 미주시장 진출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캔자스주 오버랜드파크에 본사를 둔 USA(Utilities Service Alliance)는 비영리 목적의 협회로 원전 운영 회원사들의 경영진으로 구성된 이사회 체제로 운영된다. USA는 원전운영사들의 협력을 촉진키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안전성과 효율성 강화,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 및 원전업계에 필요한 혁신과 리더십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USA 회원사들은 이 협회를 통해 독립적 운영 환경은 유지하는 가운데 시설에 필요한 각종 혜택을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