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효성重, ‘전력설비 예방진단·자산관리 사업’ 맞손

‘사업추진 업무협약’ 체결…민·관 협력 통한 에너지산업 디지털 혁신 가속화 추진

2022-07-01     박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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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이하 한전)와 효성중공업(대표이사 요코타 타케시)은 지난 6월 30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정승일 사장과 요코타 타케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설비 예방진단·자산관리분야 사업추진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사업협력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한전의 전력설비 예방진단 기술과 효성중공업의 자산관리분야 기술을 접목한 신규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유틸리티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전은 2017년 종합예방진단장치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2021년에 IoT 센서와 Big-Data 분석 및 AI를 결합한 변전예방진단시스템(SEDA, Substation Equipment Diagnostic & Analysis system) 구축을 완료해 현장에서 활용 중에 있다. 또 효성중공업은 2015년 변압기 및 개폐장치 대상 자산관리시스템(ARMOUR, Asset Remote Management system for Operational Utility’s Reliability) 개발을 완료하고, SK에너지, 모잠비크 전력청 등 국내외 유틸리티 기업에 해당 솔루션을 적용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새정부의 민간·공공데이터 융합 등 민간과 공공부문의 협력과 역량 결집을 통한 디지털 신사업 육성에 발맞춰 이뤄졌다.

새정부는 110대 국정과제 중 ‘민·관 협력을 통한 디지털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제시하고, 민간-공공의 연대와 협력을 통한 에너지산업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추진 중이다. 이에 한전도 ‘Digital 플랫폼 기반 설비운영 체계 전환’ 시행의 일환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분야로 기술역량을 집중하고, 그동안 축적된 풍부한 설비운영 데이터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비 상태진단 기법 고도화 등 설비운영 패러다임을 전환 중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기존 기술교류 및 업무협력 뿐만 아니라 신규 솔루션 개발을 통한 사업화 부문까지 나아가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한전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고품질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장에 진출해 양사의 이익뿐만 아니라 예방진단-자산관리분야 생태계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번 효성중공업과 협력을 시작으로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분야 성공적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민간 기업과의 협력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민간 기업에게는 사업실적(Track Record)을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나아가 디지털 강국으로의 한국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