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 해양 시추 통해 ‘대규모 CO2 저장소 후보지’ 탐사 개시

시추 위한 ‘플랫폼 완공식’ 개최…7월~11월까지 1차 시추 추진해 CO2 저장소 후보지 존재 유무 확인

2022-07-01     박재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창양 장관/이하 산업부)와 해양수산부(조승환 장관/이하 해수부)는 다부처 공동으로 추진 중인 CCUS 사업의 ‘대심도 해양 탐사 시추를 통한 대규모 저장소 확보 과제’에서 대규모 CO2 저장소 후보지 시추를 위한 플랫폼 완공식을 7월 1일 전남 신안 소재 영창중공업 시추 플랫폼 제조공장에서 진행했다. 

‘대심도 해양 탐사 시추를 통한 대규모 저장소 확보 과제’는 산업부와 해수부가 공동 추진(2021~23년, 총 269억원) 중으로 1차년도(2021년)에는 CO2 저장소 후보지인 서해 인근에 시추(3개 공) 위치를 선정했다.

이번 1차 시추는 해수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국내 대륙붕 서해 심부지층을 대상으로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추진해 CO2 저장소 후보지 존재 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며, 내년 2차(2023년 2~6월)·3차(2023년 7~11월) 시추를 통해 저장소 후보지의 저장용량을 평가하고 저장소 후보지로 활용 가능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이번 시추는 국내에서 처음 추진하는 대심도 해양 시추로서 대규모 CO2 저장소 후보지를 확보키 위한 필수 절차로 성공적인 마무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추 기간 동안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므로 작업자들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산업부와 해수부는 대규모 저장소 후보지가 확보될 경우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CCS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지원하고, 추가적인 저장소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