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硏, ‘소부장 우수 국가연구실(N-Lab)’ 선정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술개발 통해 산업계 현안 해결 공로 인정…과기부 장관 표창 수상

2022-07-07     박재구 기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남균/이하 KERI) 차세대전지연구센터(센터장 엄승욱)의 ‘이차전지 기능성소재연구실’이 탁월한 연구수행 성과를 인정받아 ‘소부장 우수 국가연구실(N-Lab)’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KERI 이차전지 기능성소재연구실은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한 연구역량 및 인프라, 다수의 특허·기술이전·산업지원 실적 및 경험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9월 국가연구실에 지정된 바 있다. 국내에선 독보적인 이차전지 인프라(드라이룸 172㎡, 성능 및 안전성 평가시설 330㎡, 화재 안전성 평가시설 200㎡, 레독스흐름전지 평가인증센터 2,298㎡ 등)를 자랑하며, 총 44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연구원은 전고체전지 및 리튬황전지, 수중함용 리튬이차전지 등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이차전지 산업계의 현안 문제를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요 성과로는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저가 대량생산 핵심기술 개발 ▲수중함용 리튬전지모듈 성능 및 안정성 평가 표준 개발 ▲고에너지밀도 플렉시블 리튬황전지용 전극 구조체 제조 기술개발 등이 있다. 무엇보다 이들 기술은 기업체에 이전돼 상용화 발판까지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총 기술이전 금액만 18.4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KERI는 최근 3년간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10 이상의 우수 논문 15편을 포함해 총 54편의 이차전지 관련 연구개발 논문을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게재하며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KERI 엄승욱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은 “우리 연구원은 1993년부터 무려 30년간 연구를 수행해 온 리튬이차전지 개발 역사의 산실”이라며 “이번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 대한민국 전지 분야에서의 기술 독립을 실현하는 대표 연구실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도 KERI는 이차전지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미래 e-모빌리티’ 분야에서 초격자 전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K-battery 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방침이다.

한편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국가연구 인프라는 ▲핵심소재의 신속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국가연구실(N-Lab) ▲기술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하는 테스트베드인 국가연구시설(N-Facility) ▲산·학·연과 연계해 현장 기술지원 및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국가연구협의체(N-Team)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