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硏-코나솔,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소재 상용화’ 추진

‘기술사업화 협약’ 체결…재료硏의 B4C-Al 복합소재 교반주조 공정 기술이전 및 기술협력

2022-09-28     박재구 기자
지난

한국재료연구원(원장 이정환/이하 재료硏)과 금속복합소재 전문기업인 ㈜코나솔(대표 강윤근)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소재의 상용화에 나선다.

재료硏은 지난 9월 2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IMS TECHFAIR 2022’ 개막식에서 코나솔과 ‘기술사업화 협약’을 체결하고, 재료硏의 B4C-Al 복합소재 교반주조 공정 기술이전과 향후 기술협력을 약속했다. 

우리나라의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시설은 2028년 고리원자력발전소부터 점차 포화가 예상돼 사용후핵연료를 운반·저장할 수 있는 캐스크(DPC, Dual Purpose Cask) 개발이 현재 진행 중이다. 이 용기에 사용되는 중성자 흡수 소재는 미국, 일본 등 외국 소재 기업으로부터 전량 수입하고 있어 운반·저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성자 흡수 알루미늄 복합재료 기술의 국산화 및 원천기술 개발이 중요하다.

재료硏은 자체 개발한 장비와 공정 해석을 통해 저비용 주조기반의 중성자 흡수 알루미늄 복합소재 판재를 최대 2m 길이까지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코나솔은 양산설비 구축을 통해 최대 5m급의 실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재료硏 이정환 원장은 “금속복합소재 교반 주조 공정 기술개발을 통해 기존 분말야금 대비 저렴하면서도 특성이 우수한 금속복합 소재를 제조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그동안 국내 생산이 전무하고 수입에 의존하던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핵심 소재의 국산화가 조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