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4개국 연료담당자 뭉쳤다

남동발전, 글로벌 에너지 수급 위기 극복 위해 머리 맞대 각국 연료 수급 현황과 구매현황 등 정보 교류 강화키로

2022-11-17     한윤승 기자
한국,

한국,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등이 글로벌 에너지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 아시아 4개국 연료담당자가 뭉쳤다.

한국남동발전(주)(사장 김회천)은 진주 본사에서 대만전력, 일본 J-Power, 말레이시아 TNBF 등 아시아 4개 국가의 에너지기업 연료책임자들과 지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제37차 아시아 연료처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들어 계속되는 글로벌 에너지 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아시아 4개국 에너지 기업의 연료처장들이 힘을 모으기로 한 것.

이번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의 개최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적인 에너지 수급 위기 극복 방안 등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회의 기간 동안 ▲나라별 전력 포트폴리오 현황과 향후 발전소 건설계획 ▲석탄 구매현황 및 시황 전망 ▲수송선박 운영 현황과 시황 전망 등 주요 현황을 공유하고, 각국의 재고관리 현황 및 전략에 대한 정보와 글로벌 자원 수급 안정성 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누었다.   

실제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의 연료 수급 현황과 구매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글로벌 수급 위기를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공유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은상표 남동발전 부사장은 “이번 회의 기간 동안 방한 실무자들과의 면담을 통해서 연료조달 노하우와 각종 정보 교류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면서 “이번 회의에 참여한 기업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수급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연료처장회의는 1981년 동아시아 전력 3사인 한전, 대만전력, 그리고 J-Power의 전신인 일본전원개발(EPDC)이 유연탄 구매 및 수송업무 등 관련 정보의 상호 교환을 위해 정례 회의체로 시작됐으며 2001년 발전회사가 분리된 이후 남동발전이 한국을 대표해 참가 중이다.

2010년 말레이시아의 국영 연료공급 회사인 TNBF가 참여해 현재는 4개국이 교대로 개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