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역량평가 전 간부 인사 반영

공공기관 최초…연공서열 탈피, 공정․투명한 인사로 역량기반 조직문화 조성

2014-06-19     박해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이상호/이하 남부발전)이 공공기관 상임이사 후보자의 위기관리 대응능력 검증을 위해 시행한 역량평가를 공공기관 최초로 전 간부직원 인사에 도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해 남부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리더십 역량평가(DC/AC)를 전 간부직원에 시행하고, 개인별 역량평가 결과를 승진과 보직 등에 연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1년, 9.15 정전사태로 인해 대두된 공기업 상임이사 후보자의 위기관리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역량평가 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 제도를 통해 전략적사고, 성과지향, 변화관리, 위기대응능력, 이해관계조정, 의사소통 등 6가지 역량을 발표(Presentation), 집단토론(Group Disscution), 서류함기법(In Basket), 역할연기(Role Play) 등을 활용, 구조화된 모의상황에 대한 행동을 다수의 평가자가 관찰·평가하고 그 결과를 계량화시켜 ‘통과’ 또는 ‘탈락’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12월 실․부장급 승진예정자 43명을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최초 도입, 결과를 보직관리에 반영한 바 있다. 이어 올 3월에도 처․실장급 38명, 부장급 116명에 대해 역량평가를 시행했다.

남부발전은 “올해부터는 역량평가 범위를 확대해 차장급 이상 간부직원에 대해서도 역량평가 교육을 실시한다”며 “또한 리더십 역량평가 교육 미수료시 승진서열명부 작성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인사 관련 규정도 정비, 역량 기반의 공정․투명한 인사제도 정착에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오는 7월 초까지 승진 유자격 차장급 142명에 대하여 역량평가를 시행 완료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역량평가 심화과정을 개설하여 역량기반의 조직문화 조성에 나선다. 아울러 자체적으로 역량평가자 과정을 개발, 신입사원 채용 및 승진심사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은 “남부발전은 역량평가를 인사운영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과거 연공서열식 조직문화에서 탈피하여 능력 있는 인재가 우대받는 인사제도가 정착될 것”이라며 “직원 각자가 미래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역량개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다양한 위기상황 대응능력을 배양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