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해빙기 에너지설비 안전관리 현장점검’ 실시

박일준 2차관, 한울원전·삼척LNG생산기지 방문…해빙기 취약시설 안전점검 현황과 재난재해 위기대응 상황 점검 

2023-02-25     박재구 기자
2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이하 산업부) 박일준 2차관은 2월 24일 한울원자력발전소 및 삼척LNG생산기지를 방문해 ‘해빙기 에너지설비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우선 박 차관은 국내 원자력발전의 30%를 차지하는 한울원전을 방문해 해빙기 취약시설 안전점검 현황과 산불 등 재난재해에 대한 위기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최근 추위가 풀리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작년 3월과 마찬가지로 국가중요 에너지시설인 한울원전의 산불 등 위기에 대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해빙기 원전 설비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와 함께 산불 등 외부 위협에 대한 예방과 대응 관리를 위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신한울 2호기 등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원전도 ‘안전 최우선’ 원칙 아래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박범수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장은 “전체 원전의 상태를 감시하는 원전종합상황실에 자체 산불 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산림청 산불 관제시스템과 공유함으로써 즉각적인 산불 대응체계를 마련했다”며 “발전소 외곽 울타리 주변 총길이 2,200m의 소화용수 배관과 스프링클러 116개가 설치돼 있고, 작년 7월부터 산불 비상대응조직을 운영 중으로 산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산불 발생 시 확산 방지를 통해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치 않도록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울원전 방문에 이어 박 차관은 삼척LNG생산기지를 방문해 해빙기 기간 지반 침하 및 연약화 등에 따른 취약시설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삼척LNG생산기지’는 2014년 7월 상업운전 개시 후 국내 천연가스 공급의 9.8%를 담당하고 강원 및 영남권역에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 중이며, 특히 세계 최대 27만㎘급 LNG 저장탱크를 세계 최초로 2017년 6월 건설해 운영 중이다.

박 차관은 “대형 산불, 가스 누출사고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현장에서의 초동 대처가 중요하다”며 “작년 3월 울진 및 삼척지역 대형 산불 대응과정에서 습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긴급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삼척LNG생산기지 한창훈 본부장은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가스공사 직원들이 위기대응 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으며,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일사분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