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내 최초 ‘도심지 상업빌딩용 직류전원 상용운전’ 개시

'직류전원 공급시스템' 구축으로 미래 직류서비스 사업 기반 마련

2023-04-07     박재구 기자
4월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이하 한전)는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효율 향상 및 직류(DC) 기반의 EV 급속충전기, 냉난방시스템 등 디지털 부하 증가에 대응키 위해 빌딩에 직류전원을 직접 공급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고객에게 직류로 전원을 공급하고 실시간으로 운전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직류전원 공급시스템’을 HD현대그룹 글로벌R&D센터(경기 판교 소재)에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상용운전을 개시했다.

HD현대그룹 글로벌 R&D센터 내 공급 대상은 LED 조명, EV 급속충전기, 냉난방시스템 등 약 500kW의 직류부하이고, 향후 DC R&D 설비 등 추가 직류부하 및 직류 신재생에너지원에 대해서도 공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됐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직류전원 공급시스템의 용도를 모든 직류고객으로 확대키 위해 취득한 운영정보를 이용해 ‘직류전원 공급 절차서 및 설계 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직류전원 공급시스템을 통해 공급 서비스의 신뢰성을 향상시켜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하고, 직류전원 공급 솔루션 사업 등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한전은 직류전력에 대한 고객의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직류전원 공급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고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직류전원 상용 공급 사례를 확대해 인터넷 데이터센터, 전기차 충전 빌딩 등 에너지 신시장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