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학회, ‘2023 춘계학술발표회’ 개최

5월 17일~19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16개 주제별 워크숍과 700여편 기술논문 발표 

2023-05-16     박재구 기자

한국원자력학회(학회장 백원필)는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2023년도 춘계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원자력학회에 따르면 이번 학술발표회에서는 704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2000여명의 참석이 예상되는 등 코로나 이전 기록을 뛰어넘어 원자력학회 창립 이후 가장 풍성한 학술발표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17일 오후 동시 개최되는 16개 분야별 워크숍으로 시작해 18일 오전부터 19일 오전까지 12개 전문분과의 기술논문 발표(구두발표 333편, 포스터 발표 371편)가 진행된다. 

17일 워크숍에서는 소형모듈원자로(SMR)부터 원전 안전성 평가 및 관리, 고준위폐기물 처분, 원전 수출, 방사선 기술, 원자력 외교에 이르기까지 주요 관심사를 폭넓게 다룰 예정이며, 원자로 해석 방법과 재료·핵연료 이슈에 관한 두 건의 국제 워크숍도 진행된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원자력시민단체들을 초청해 경험을 공유하고 전략을 논의하는 NGO 워크숍이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다. 

18일 개회식에서는 백원필 학회장의 개회사와 한국수력원자력(주) 황주호 사장의 ‘원자력, 다시보기’란 주제의 특별강연에 이어 William D. Magwood, IV OECD/NEA(Nuclear Energy Agency, 원자력기구) 사무총장과 Wade Allison 옥스퍼드대 명예교수의 초청강연이 진행된다. 

William D. Magwood, IV 사무총장은 ‘원자력 : 미래는 지금(Nuclear Energy : the Future is Now)’이란 주제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자력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극복해야 할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며, Wade Allison 교수는 ‘원자력 수용성 : 교육 문제(The Acceptance of Nuclear Energy, a Matter for Education)’란 주제로 저선량 방사능의 인체 영향이 과대평가돼 있다는 사실과 함께 원자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학술발표회에서는 전시공간도 마련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채용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은 발전소용 이동 통신장비를 시연하며, 원전 관련 중소기업들은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5월 16일과 17일 오전에는 OECD/NEA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원자력 안전 응용을 위한 파괴적 혁신기술에 관한 국제 워크숍’이 개최된다. 워크숍에서는 OECD/NEA와 한국의 전문가들이 혁신 해석기술, 데이터 기반 혁신기술, 혁신 제조기술 등을 발표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백원필 학회장은 “회원이 증가하고 발표논문이 늘어나는 외형적 성장에 못지않게 원자력이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학술발표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행사의 주요 뉴스를 공유키 위해 개회식 다음 날에 특별강연 및 초청강연 내용을 중심으로 별도의 보도자료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자력학회는 원자력에 대한 학술 및 기술 발전을 도모해 원자력의 개발, 발전 및 안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약 6,300여명의 개인회원과 57개 기관이 가입·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