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돌연변이 육종기술 전문가 과정’ 개최

방사선 기술 이용 육종 연구 활성화 및 국가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2014-08-27     박재구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오근배)는 (사)한국종자연구회와 공동으로 지난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을 이용한 우수 신품종 육성을 촉진함으로써 국가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키 위한 ‘2014 돌연변이 육종기술 전문가 과정’을 개최한다.

첨단방사선연구소 내 방사선육종연구센터에서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방사선을 이용한 변이 창출이 비교적 용이한 돌연변이 육종 기술의 국내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전문가 과정으로, 개인 육종가와 육종 관련기업 및 기관 관계자 등 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번 과정에서는 첨단방사선연구소 연구원, 대학 교수, 선도 민간육종가 등 분야별 전문가 15명이 강사로 참여해 돌연변이 육종의 원리와 연구개발 동향, 돌연변이 계통 육성 및 품종화 방법, 돌연변이 육종 사례, 품종 등록 사업화 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또한 감마선조사 방법, 돌연변이체 선발 및 재배 기술 등에 대한 실습과 돌연변이 육종 현장 견학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radiation mutation breeding) 기술은 식물 종자나 묘목에 방사선을 쪼여 유전자나 염색체 돌연변이를 유발한 뒤 후대에서 우수한 형질을 갖는 돌연변이체를 선발, 유전적인 고정 과정을 거쳐 새로운 유전자원을 개발하는 기술을 말한다.

자연 상태에서도 낮은 빈도로 발생하는 돌연변이의 발생 빈도를 방사선 자극을 통해 높여주는 육종 기술로, 인위적으로 외래 유전자를 집어넣는 유전자변형기술(GMO)과 달리 안전성이 입증돼 벼, 콩 등 식량 작물 개량과 화훼류 및 과수류 신품종 개발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한편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으로 지난해 11월 방사선육종연구센터를 준공·운영하고 있으며, 방사선 육종 전문가 양성 교육 및 기술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국내 육종 연구 활성화에 더욱 기여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