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2호기 취수건물, 26일 16시 ‘배수’ 완료

침수 피해 기기 정밀점검 후 교체, 기능시험 등 수행 성능입증 예정

2014-08-27     박재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이하 고리원전)는 26일 16시 현재 고리원전 2호기 취수건물의 배수를 완료했으며, 빗물 유입경로를 차단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한편 침수 피해를 입은 기기는 정밀점검 후 교체하고 기능시험 등을 수행해 성능을 입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복구대책을 철저히 수립·시행해 하루 빨리 고리 2호기를 정상화시키겠다”며 “이번 자연재해를 계기로 고리원전뿐만 아니라 타 원전도 철저히 점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발전소 안전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리 2호기는 지난 25일 오후 3시 54분경 폭우로 인해 수동으로 안전정지했으며, 피해 건물 점검결과, 부산지역에 내린 기록적 집중폭우로 고리 2호기 취수건물에 예측키 어려울 정도의 다량의 빗물이 케이블 관로와 환기구등으로 유입돼 취수건물 내 제어반(스위치 류)이 침수돼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고리원전 관계자는 “고리 2호기는 수동으로 안전정지됨에 따라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방사선 누출은 전혀 없으며, 특히 고리 2호기 안전관련 설비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