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승진 ‘선장’으로 부산시대 맞은 남부발전

김태우 현 기술본부장 20일 임시주총서 6대 사장으로 내정

2014-10-21     박해성 기자

6대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 사장에 김태우 현 남부발전 기술본부장이 낙점되면서 부산시대를 맞은 남부발전은 5대 이상호 사장에 이어 다시 내부승진이라는 전례가 굳어지게 됐다.

남부발전은 20일 오후 주주총회를 열고 김태우 기술본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1958년생으로 대구공고와 울산대 기계공학과, 부산대 대학원 기계공학 석사 과정을 졸업한 김태우 기술본부장은 지난 1978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한 바 있다. 이후 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 기계팀장, 발전처장, 경영전략처장, 신성장사업실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올해 3월 남부발전 기술본부장에 선임됐다.
 
전무 선임에 이어 7개월만에 남부발전 6대 사장에  내정된 김태우 현 남부발전 기술본부장은 청와대 임명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8일 취임할 예정이다.
 
남부발전 사장 공모 과정에서는 다양한 들이 난무했지만, 김태우 현 기술전무가 차기 사장으로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 결국 그 설은 현실이 됐다. 그러나 이상호 사장에 이어 다시 울산대라는 특정학교 출신의 선장을 맞게 된 남부발전과 관련해 특정학교 인맥의 텃세가 더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6대 사장으로서 부산시대를 연 남부발전의 새로운 선장으로서 키를 잡게 된 김태우 내정자가 이런 우려를 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부산 국제금융센터로 이사를 한 남부발전은 22일 이전 기념식을 열고, 부산시대의 첫 포문을 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