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자 방사화분석으로 금 위변조 확인한다

원자력(연)-조폐공사, 금 위변조 방지 중성자 비파괴 분석기술 개발 협력

2014-10-24     박재구 기자

금 위변조 방지를 위한 기술개발에 중성자과학 기술이 활용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과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는 금 거래 양성화 실현을 위해 중성자 방사화분석 기술을 이용한 귀금속 위변조 방지 기술 개발에 협력키로 하고, 23일 한국원자력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금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한 중성자 방사화 비파괴 정량분석 기술 개발, 귀금속 위변조 방지를 위한 기술교류와 발전 방안 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연구와 자료 및 정보 공유 등을 추진하게 된다.

중성자 방사화분석 기술은 높은 감도로 다원소를 동시 분석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어오고 있는 정량기술이다.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에서 생산된 중성자를 이용하면 비파괴적으로 금과 같은 귀금속의 위변조를 확인할 수 있는데, 2014년 초 이용자에게 개방된 냉중성자 빔을 이용한 방사화분석 기술을 활용해 금시편 내부의 금속 불순물을 위치별로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임인철 하나로이용연구본부장은 “중성자 방사화분석 기술을 활용해 금의 위변조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국내의 금 현물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폐공사는 2014년 상반기 한국거래소(KRX)의 금 현물시장 개설에 따라 품질인증기관으로 지정됐으며 금 비파괴 검사기술을 확보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