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2호기, 5년 만에 잠에서 깨다

원안위, 13일 신월성 2호기 운영허가…한수원, 내년 7월경 상업운전 착수 계획

2014-11-14     박재구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이하 원안위)는 13일 제31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개최해 ‘신월성 2호기 운영허가(안)’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신월성 2호기는 운영허가 신청 5년여 만에 본격 가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원안위는 전문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하 안전기술원)이 수행한 신월성 2호기 운영허가 신청서류의 심사결과와 각 공정별로 실시한 원자로 시설에 대한 사용전검사 결과 등에 대해 검토한 바 ‘원자력안전법’ 제21조의 허가기준에 만족하는 것으로 평가해 신월성 2호기의 운영을 허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은 2009년 12월 신월성 2호기 운영허가를 신청했으며, 원자력안전기술원이 3년 10개월간 수행한 심·검사 결과를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에서 13차례에 걸쳐 사전검토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에도 4차례 보고한 바 있다. 또한 심·검사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키 위해 심·검사보고서 초안을 지난 10월 2일부터 공개해왔다.

원안위가 신월성 2호기의 운영을 허가함에 따라 한수원은 약 8개월간의 시운전 과정을 거쳐 2015년 7월경 상업운전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월성 2호기는 신고리 1·2호기 및 신월성 1호기와 동일한 노형(OPR1000)으로 100만kW급 원전이다. 이번 신월성 2호기의 운영허가로 국내 가동원전은 총 24기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원안위는 이날 회의에 상정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사용전검사 등 결과(안)’에 대해서는 내달 중순 예정인 차기 회의에 재상정해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