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이업종 융복합상품 수출 임박"

협력중소기업과 합작 500만 달러 수주 확실…비즈니스 입힌 R&D 전략이 주효

2013-04-08     한윤승 기자

 “처음 있는 일이다. 업종이 다른 중소기업들끼리 서로 융합하고 결합한 상품이 수출되는 성과를 보게 될 것이다.”

강창원 남동발전 동반성장추진팀장은 장도수 사장이 지난 3년간 공들여 다져온 협력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수출전략의 성과를 조만간 보게 될 것이라며 작지만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 공기업의 한계를 벗다…이업종간 융합상품을 해외로=한국남동발전(주)(사장 장도수)의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의 화두는 단연 ‘수출’이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지난해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증가를 위한 견고한 체계를 다졌다.

지난해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을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기업, ‘G-TOPS(대표 김초)’를 출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G-TOPS는 안팎에 이르는 네트워크를 다진 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스타트했다.

강창원 팀장에 따르면 올해 G-TOPS를 통한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 목표는 ‘500만 달러’ 규모다. 가능할까? 그는 이업종협의회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자신했다.

강 팀장은 “융합상품을 만들어 내다파는 것”이라며 “실제 G-TOPS가 에너토크와 시스템DND, 신호시스템의 주력제품을 하나로 모아 개장설비를 만들어 수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정도면 시쳇말로 ‘1타 3피’다.

■ 연구개발 초기부터 수출까지 염두=남동발전은 협력 중소기업과 R&DB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는 기존 R&D 실패 이유가 비즈니스를 몰랐기 때문으로 보고 남동발전 항상 R&D 추진시 ‘비즈니스’를 가장 염두 해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추진된 R&D는→시제품 출시 후 영동화력처 실증센터 실증→개발선정품 지정→영흥화력 상설전시관 전시→코트라 초청 해외바이어 견학 및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으로 이어지는 체제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강창원 팀장은 “3년 전부터 임직원이 합심해 수출전략을 마련했고 단단한 체계를 구축했다”며 “올해 처음으로 이업종간 융합한 상품이 수출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협력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중 일부는 강화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거쳐 보다 강력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