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3호기 계획예방정비 일정 연장

증기발생기 내부 이물질(스트레이너) 확인, 안전성과는 무관

2015-03-04     박재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주)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양창호/이하 한빛원전)는 “한빛 3호기 계획예방정비 중 증기발생기 내부에서 이물질을 확인했으며, 이물질 제거 및 안전성 확인 일정 추가로 오는 17일 완료 예정이었던 계획예방정비 일정을 3월 하순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한빛원전은 한빛 3호기 제15차 계획예방정비 중 한전KPS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표준형원전 증기발생기용 이물질 검사 및 제거(FOSAR) 장비를 처음으로 활용해 증기발생기 세관 다발 내부를 정밀 검사했다.

검사 결과에 따르면 증기발생기에서 총 85개의 이물질이 확인됐으며, 이물질은 대부분 스트레이너(여과철망) 조각이었다. 여과철망은 스테인레스스틸 재질로 직경 1.5mm 철선형태이며, 무리하게 제거 시 세관 표면에 흠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한빛원전 측은 “99년경 2차계통에 설치된 스트레이너 일부가 파손돼 증기발생기로 유입된 것으로 추측된다”며 “운전 중에는 유동물질에 의한 충격음 감시설비와 세관 손상 시 이를 즉시 탐지할 수 있는 다중감시 설비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그동안 이상징후는 발견된 바가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85개의 이물질 중 51개는 제거를 마쳤고 세관 사이에 견고하게 고정돼 움직이지 않는 이물질 34개는 주변 세관에 대한 와전류탐상검사(ECT)와 잔류물질 안전성평가 결과 세관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잔류 이물질은 유동상태가 아니며 운전 중 영향유무는 항상 감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