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IPP3 디젤발전소 착공

한전, 최대주주 25년간 사업운영…약 16억불 수익 바라봐
롯데건설이 짓고, 국내 중기 참여. 1.5억불 수출효과 기대

2013-04-23     박해성 기자

디젤발전소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요르단 IPP3 발전소가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한전(사장 조환익)은 22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각) 압둘라 엔수르 총리,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국영 전력회사(NEPCO) 사장 등 요르단 주요 인사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요르단 알 마나커(Al Manakher) IPP3 디젤내연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착공한 IPP3 디젤내연 발전소는 573MW급으로 요르단 정부에서 세 번째로 추진하는 민자발전(IPP)사업이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동쪽으로 30km 지점에 건설되는 이번 발전소는 오는 2014년 2월 5일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며 2014년 9월 19일 최종 준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8억불이 소요되는 이번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건설 이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BOO(Build, Own, Operate)방식이다. 한전은 최대주주(60%)로서 약 16억불의 예상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 2008년 이번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로서 한전은 지난해 2월에 준공한 373MW급 알 카트라나(Al Qatrana) 발전소에 이어 한전의 요르단 내 두 번째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한전은 이번 발전소 건설에 롯데건설이 참여한다며 건설기간 중 많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참여로 약 1.5억불의 국산기자재 수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한전KPS가 발전소 운영 및 정비를 담당하며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원조달에 참여하는 등 한국기업들 간의 시너지 발휘를 통한 해외전력시장 동반진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