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국가온실가스 감축에 ‘앞장’

23일 한국거래소와 ‘국가온실가스 감축 위한 협약’ 체결

2015-07-23     박재구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유상희)는 23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와 배출권거래제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국가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배출권거래제’는 정부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배출권을 할당해 배출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할당된 배출권 중 잔여분에 대해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로서 2015년 1월부터 한국거래소가 배출권시장을 개설해 운영 중에 있다.

전력산업 부문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가온실가스 배출 총량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거래소와 한국거래소는 배출권거래제 활성화를 통한 발전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배출권시장 및 전력시장간 정보교류에 관한 사항 ▲배출권거래제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관한 사항 ▲배출권거래제 분야의 기술협력에 관한 사항 ▲배출권거래제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사항 ▲그 밖에 배출권거래제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및 저탄소 전력산업 육성을 위해 양사가 상호협력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모범적인 온실가스 감축국가로서 그 위상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강기원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전력분야와 금융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양사 간 협업을 통해 전력분야의 온실가스 감축과 배출권거래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203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37% 감축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Post-2020 신 기후체제 시대를 대비해 전력시장 운영기관인 전력거래소와 배출권거래소 운영기관인 한국거래소는 이번 MOU를 통해 시장정보를 교류하고 제도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수행하는 등 정부 3.0의 시책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