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은어의 길

2016-01-03     발전산업신문

가을이면 은어는 바다로 나갔다가 버들잎 낭창한 봄이면 강을 거스러 오른다

 아침이면 나도 그렇게 흘렀다가 어둔 저녁이면 달빛 반짝이는 강을 거스러 오른다

 하동 화심악양 화개 구례 토지오미용두
은어의 길도 나의 길도 매 한 길이다

 은어는 강의 물이끼를 뜯으며 수박내음 향을 품는다
130리 강마을 풍경을 담는 나의 향은 무슨 향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