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북한 핵실험 후 ‘제논133’만 미량 검출

5차례 방사성핵종 해상 포집·분석, 어떤 종류의 핵실험인지 판단 불가능

2016-01-11     박재구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이하 원안위)는 지난 6일 북한 핵실험 이후 기류분석을 바탕으로 동해 해상에서 방사성핵종에 대해 총 5차례에 걸쳐 12시간 간격으로 연속 포집·분석한 결과, 제논133(133Xe)이 0.27~0.31밀리베크렐((mBq)/m3)이 검출됐지만 다른 방사성 제논 동위원소(135Xe, 131mXe, 133mXe)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5회에 걸친 ‘제논133’ 분석 결과에 따르면 1차에서는 0.30 mBq/m3, 2차에서는 0.27 mBq/m3, 3차에서는 0.31 mBq/m3, 4차에서는 미검출, 5차에서는 미검출 됐다.

원안위는 “지금까지 탐지결과를 종합해 볼 때 어떤 종류의 핵실험인지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며 “향후에도 육상 두 곳에 설치된 고정식 방사성 제논 탐지기를 통해 지속적인 감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안위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설치된 134개 환경방사능 자동감시망의 측정값은 시간당 50~300나노시버트(nSv/h)를 유지해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환경방사선 준위 변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