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밀양 특별지원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

주민 안전 최우선으로 공사와 대화 병행…‘특별지원대책위원회’ 구성, 세부 실천방안 협의

2013-05-23     박재구 기자

지난 20일 밀양 765kV 송전선로 공사가 재개된 가운데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이하 한전)는 23일 한전 밀양 특별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별보상안 13개 항목에 대해 설명하고, 공사와 대화를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인국 한전 부사장은 특별지원안을 확약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또 공사와 대화를 병행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보상방안 추진을 위한 ‘특별지원대책위원회(가칭)’ 구성해 대화를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조 부사장은 “밀양 주민 여러분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반대의사를 존중하면서도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가피하게 공사를 재개할 수밖에 없었다”며 유감을 표하고, 특별지원안 시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조 부사장은 “특별지원안을 시행을 위해 밀양시, 지역 국회의원, 주민대표들로 조속한 시일 내에 ‘특별지원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세부 실천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며, 세부방안에 대해 주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성의 있고 유연하게 협의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후 각 마을별로는 별도의 협의체를 통해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 부사장은 “한전은 주민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금번 공사를 시행하고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아무쪼록 한전의 다양한 지원방안과 더불어 주민 여러분께서 경제?문화적으로 더 풍요로워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특히 주민 여러분들이 갈등이라는 큰 산을 넘어 하루빨리 일상의 여유로운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