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배수로 지역사회와 ‘상생’

남부발전 27일 하동화력에서 돌돔 치어 3만 마리 방류
2004년 이후 매년 온배수로 키운 양식어류 방류 펼쳐

2013-05-30     박해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이하 남부발전)이 지난 27일 하동화력본부내 물량장에서 발전소 온배수를 이용하여 키운 돌돔 치어 3만 마리를 방류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2004년부터 주변 해양환경 보전 및 어족자원 육성을 위해 매년 하동화력본부에서 ‘온배수 이용 양식어류 방류행사’를 개최해 왔다.

‘온배수’는 발전소에서 수증기를 냉각하는데 사용한 후 하천이나 바다에 내보내는 따뜻한 물을 말한다. 이 온배수가 물고기의 성장성을 높이고 산란시기를 앞당기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화력에 따르면 이날 방류한 어류는 하동화력 온배수를 이용해 키운 돌돔 치어 3만 마리로, 방류 전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연구소에서 어병검사를 실시해 건강함이 입증된 치어다.

남부발전은 그동안 남해바다 환경에 넙치, 감성동, 돌돔 등 약 50만 마리를 방류해 발전소 인근 바다의 어족자원 확보와 어획량 증가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해 왔다.

남부발전은 앞으로도 온배수 이용 양식어류 방류행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며,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시설농업을 추진, 망고와 감귤도 재배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향후 발전소 인근 지역기관과의 협업으로 온배수 시범단지의 사업을 전국의 발전소로 확대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완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