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지역 기업에 '통큰' 지원

25일 경주시·경주 상공회의소·IBK기업은행과 협약 체결

2016-04-26     박재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이 지역기업 지원에 발을 벗고 나섰다.

한수원은 25일 경주시청에서 경주시, 경주 상공회의소, IBK기업은행과 ‘New&Clear-경주 동반성장기금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수원은 IBK기업은행에 1,000억원을 예탁하고, IBK기업은행은 이 예탁금을 기반으로 경주 소재 기업에 저리로 대출하게 됐다. 한수원에 따르면 대출한도는 업체당 최고 10억원까지다.

한수원은 대출받는 기업은 자체 신용도에 따른 대출 금리보다 2.4~3.7% 더 낮게 자금을 빌릴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자체 신용도에 따라 5%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본 예탁금 대출을 활용하면 1.3~2.6% 수준의 대출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출최저금리는 0.5%이다.

협약 체결과 관련해 한수원은 “이번 협약은 한수원의 협력사에 대해서만 대출이 가능했던 ‘동반성장협력대출’ 협약보다 지원 대상을 넓혀 경주 소재 중소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점이 특징”이라며 “3월 경주로 본사를 이전한 한수원의 지역기업과의 동반성장 확대 방안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경주지역 대표기업으로서, 지역사회의 발전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며 “본 기금이 경주 지역발전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