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원전 수출 본격 시동…‘예비타당성 조사’ 협약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강성천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과 팜만 탕(Pham Manh Thang) 베트남 산업무역부 에너지 총국장 등 양국 원전 관련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5차 한-베 원전 분과위원회’를 개최해 베트남 원전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협약을 체결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원전 개발을 위해 베트남 현행법에서 정한 첫 번째 공식 절차로서 베트남 원전 종합계획, 건설부지, 원전노형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와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다. 양국은 18개월 동안 예비타당성 조사를 수행키로 합의했으며, 조사결과에 대해 베트남 국회의 승인(20115년 초 예상)을 얻게 되면 베트남 원전 수주에 근접하게 된다.

산업부는 향후 한-베간 공동위원회(10월 예정), 고위급 면담 등을 개최해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베트남 내 인큐베이터 파크 건설, 베트남 소재부품 산업 육성 등 한-베간 산업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베트남 원전 수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강성천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원전 건설 및 운영에 있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고, 이를 확보키 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제도 개선을 통해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을 보다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