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농협·우리은행과 협약 체결, 2·3차 협력사 자금흐름 개선 도모
2016-06-15 박재구 기자
한수원은 1차 협력업체에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지만 1차 협력업체는 2,3차 협력업체에 어음결제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2,3차 협력업체는 1차 협력업체 명의의 어음을 할인해 현금화하고 있는데 이 경우 높은 어음할인율 탓에 부담이 컸다.
한수원과 1차 협력업체가 금융기관의 상생결제시스템에 가입을 하면 1차 협력업체 발행 어음의 할인율이 낮아지게 된다. 즉 상생결제시스템에 가입한 두 회사는 두 회사 중 우량한 신용도를 적용받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1차 협력업체의 어음을 할인하는 2,3차 협력업체의 금융부담이 낮아지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과 농협 및 우리은행은 협력기업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 및 금리우대 관련 파트너십을 구축해 한수원 2·3차 중소협력사의 자금흐름 개선을 도모하고, 상생결제 확산을 통한 협력사들의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수원은 올해 8월까지 상생결제시스템 전산 구축을 완료한 후 5개 협력사에 대해 우선 상생결제를 적용하고, 추후 시행대상기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상생결제시스템의 성공적인 도입과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2·3차 협력사의 경영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수원은 중소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