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학교 태양광 사업’ 본격 착수

한전 등 7개 전력공기업, 내년까지 학교 태양광 사업에 4,000억원 투자

2016-06-17     박재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이하 산업부)는 학교 전기요금 부담 경감, 학생들에게 신재생에너지 체험학습장 제공, 신산업 마중물 투자 확대를 위해 내년까지 총 4,000억원을 투자해 초·중·고등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운영하는 ‘학교 태양광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한전을 비롯한 한수원, 발전5사 등 7개 전력공기업은 특수목적법인(SPC)인 ‘햇빛새싹발전소(주)’를 설립하고, 이달 중 법인 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학교당 100kW)를 설치하고 20년간 발전설비를 운영한다.

특수목적법인인 ‘햇빛새싹발전소(주)’는 옥상 부지를 학교로부터 임차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운영하면서 생산된 전력은 한전 또는 전력시장에,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는 발전자회사 또는 신재생에너지인증서현물시장에 판매한다. 또 학교에는 옥상 부지 임대료를 포함해 연 400만원(1kW당 4만원)을 지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학교 옥상을 활용해 학생, 학교, 전력공기업, 태양광 업계 등 참여주체 모두가 윈-윈 할 수 있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는 창조적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학교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지난 16일 서울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에서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태양광 사업 SPC 설립 및 제1호 학교 선정 기념식’을 개최해 사업 추진경과 및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