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송전철탑 수명관리 기술 개발

2016-06-29     박해성 기자

한전 전력연구원(www.kepri.re.kr)이 송전철탑의 잔존 수명을 예측하고 최적 유지보수 방법을 결정할 수 있는 ‘송전철탑 수명관리 기술’을 개발했다.

송전철탑은 소금기, 매연, 비와 눈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 노출되어 있어 장시간에 걸친 부식 등으로 인해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에 취약하다.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30년 이상 사용된 철탑은 약 28%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전은 현재 철탑의 아연도금은 물론 설치 후 주기적인 페인트 도장을 통해 부식을 예방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이 기술은 송전철탑의 재질과 외부 환경, 유지보수 이력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철탑의 열화 상태와 잔존 수명을 예측하고 도장방법과 시기 등 유지보수 계획을 사용자에게 제시할 수 있다.

한전은 이번에 전력연구원에 의해 개발된 이 기술을 통해 상태기반의 송전철탑 유지보수 체계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송전철탑의 건설부터 운영에 소요되는 총 비용분석과 이를 통한 송전철탑의 자산관리 체계를 한 단계 발전킬 수 있게 됐다. 또 태풍 등 자연 재해에 따른 전력공급 중단과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해 전력설비 재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송전철탑의 안전성 확보와 유지관리 비용 절감은 물론 건물, 교량 등 많이 사용되는 철골구조물에 확대 적용할 수 있다”며 “국민 생활 안전과 건설 등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