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칠레 Kelar 가스복합발전소’ 준공

남부발전·삼성물산 지분투자, 한국 최초 칠레 민자발전 건설 및 운영사업 수행

2017-05-27     박재구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남미 민자발전(IPP) 사업인 ‘칠레 Kelar 가스복합발전소(이하 Kelar 발전소)’가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불을 밝혔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윤종근/이하 남부발전)은 Kelar 발전소 건설을 완료하고, 26일(현지날짜) Kelar 발전소 현장에서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 안드레스 레보예도 에너지부 장관, 말척 BHP 사장과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정인균 주칠레 한국대사 등 관계자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준공기념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준공식은 Kelar 발전소 소개 및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 안드레스 레보예도 에너지부 장관 및 말척 BHP 사장의 축사와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의 기념사 낭독에 이어 준공축하 테이프 커팅 및 건설 유공자 표지석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칠레 북부의 안토파가스타州 메히요네스 지역에 건설된 Kelar 발전소는 517MW급 가스복합발전소로 남부발전(65%)과 삼성물산(35%)이 지분을 투자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이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를, 한국수출입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담당했다.

이번 사업은 호주계 글로벌 광산회사인 BHP 빌리턴(Billiton) 칠레법인이 발전연료를 공급하고, 생산전력 전량을 구매하는 사업구조로 최장 30년 사업기간 동안 연 평균 약 920억 원의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발전소 준공은 남미의 어려운 건설여건 속에서도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거둔 성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회사가 독점하던 칠레 전력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은 물론 남미 전력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아울러 한국의 공기업과 민간기업 간 협업시스템의 성과로 향후 해외발전사업에 있어 국내기업 간 협업 프로젝트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은 “켈라 발전소 준공은 성공적인 남미 전력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남부발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운영 기술을 토대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Emerging Market으로의 발전산업 진출과 신재생에너지 수출에 역량을 집중해 2030년 해외매출 5,000억 원 달성과 함께 ‘Global Top 10 Power Company’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Kelar 프로젝트 수주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칠레 내에서의 태양광 사업 등 후속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칠레를 거점으로 향후 남미 전력시장으로의 진출 확대를 통한 ‘Latin America Energy Dream’을 실현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