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전체 발전량 20% 신재생에너지로

신재생 확대방안 마련…2030년까지 8조 6천억 투자

2017-06-15     한윤승 기자

한국서부발전(주)(사장 정하황)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전체 발전량의 20%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8조 6,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베트남을 비롯해 해외 4~5개국으로도 활동영역을 점차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참여로 이익을 공유하는 모델을 구축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다.

현재 국내 발전설비 용량의 약 10%인 10,725MW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서부발전은 조만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20%달성’을 경영목표에 반영하는 등 세부 추진전략과 구체적인 투자계획 수립을 위해 임직원 모두 머리를 맞대고 있다.

■ 대규모 신재생에너지…지역민과의 이익공유에 방점

서부발전은 특정 에너지원에 편중되지 않는, 균형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원 포트폴리오를 새로이 구축하기 위해 태양광은 물론, ESS(에너지저장장치)와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한창이다.

서부발전은 최근 424억원을 투입해 태안과 평택, 서인천, 군산화력발전 유휴부지 안에 태양광(19.44MW)과 ESS(25MWh)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장흥 풍력(16MW)과 서인천 연료전지 3단계(18MW), 태안화력 제2소수력(5MW)도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여수와 김포에서는 바이오매스 발전사업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직면하고 있는 주민 수용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참여는 물론, 이익공유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타(他) 공공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대한석탄공사, 대한석유공사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유휴부지를 활용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공동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해외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국내 넘어 해외로

서부발전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으로도 눈길을 돌리는 등 활동영역을 점차 넓혀 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 태양광 모듈 생산기업인 신성솔라에너지(주)와 베트남 닥농성 태양광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신재생 사업개발에 착수했다.

총 용량 300MW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사업비는 약 4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3억 2,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베트남 북부 닌빈성 킴손구 빈민시에도 100~500MW 규모의 신규 태양광 사업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베트남 사업 이외에도 현재 4∼5개 국가의 신재생 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사업의 성공적인 개발을 달성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최적의 추진방안을 수립하는 등 적극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