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에너지공급, 남부발전-롯데건설 ‘맞손’

집단에너지사업 MOU 체결…고형연료․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

2013-02-07     박해성 기자

충남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의 에너지 공급을 위해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이상호, 이하 남부발전)과 롯데건설이 손을 잡았다.

남부발전은 6일 충청남도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롯데건설과 공동으로 집단에너지사업 추진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포신도시는 1989년 행정구역 개편에 의해 대전시가 직할시로 승격됨에 따라 충남도청 이전지로 선정된바 있으며, 충남개발공사와 LH공사가 사업비 2조 6,000억원을 들여 충남 홍성군 및 예산군 일원에 인구 10만 명, 4만 세대 입주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롯데건설을 비롯해 연료공급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폐플라스틱고형연료(RPF), 바이오매스 등의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집단에너지사업은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여 수도권 신도시 중심으로 건설되었지만, 남부발전이 신재생에너지원을 사용키로 한 것은 최근 연료가격 상승, 경기위축 등 산업 여건 변화로 사업성이 악화되어 연료사용 다변화가 요구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남부발전과 롯데건설은 집단에너지사업의 경제성 개선을 위해 폐기물에너지 자원화 등으로 연료비 절감을 도모함과 동시에 폐기물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확보해 1석2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건설될 집단에너지 시설은 총 발전용량 126MW에 열공급량 370Gcal/h규모의 시설로 연간 907,2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409,782톤/년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예상된다. 남부발전은 여기에서 발급되는 신재생공급인증서를 전량 구매, RPS 의무량 달성에 보탠다는 계획이다.

한편,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은 6일 MOU 체결이후 PF 금융타당성용역을 통해 경제성 검증 등 최적의 사업모델을 구축해 올해 6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