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절기 안정적 전력수급 유지” 전망

‘하절기 전력수급대책’ 논의·확정, 위기상황 대비 비상대책 운영

2017-07-07     박재구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약칭 현안조정회의)’를 주재해 ‘하절기 국민안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하절기 전력수급대책’을 논의·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올 여름 전력예비력이 1,010만kW(예비율 11.7%) 수준으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 여름 더위와 누진제 개편에 따른 수요증가요인에도 불구하고 신규 발전기 증가 등 공급능력 확대에 기인한 것이다.

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크게 오르는 등 예상을 넘어서는 폭염이 발생하더라도 예비력은 810만㎾(예비율 9.2%)로 전망돼 전력수급 위기상황으로 진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철저한 수급관리로 안정적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안정적 전력수급 대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7월 10일부터 9월 8일까지를 ‘전력수급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한전·전력거래소·발전사와 함께 전력수급상황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우선 예비력 500만kW 이하가 예상되는 위기상황에 대비해 긴급 가용자원(555만㎾)을 확보하고, 위기상황 발생 시 단계별 비상대책(233만㎾)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7월 15일까지 고장빈도가 높거나 노후설비, 노후 아파트와 다중이용시설 등 주요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통해 취약설비 고장이 발생치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가 없도록 공공부문의 실내온도 준수 등 선도적 에너지절약과 국민참여형 절전운동과 같은 민간에 대한 계도와 홍보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