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양훈 신임 에너지경제연구원장, 29일 취임

“시대 부름에 맞는 연구와 정책기여 기능 강화, 에너지문제 해결 선도” 노력

2013-07-29     박재구 기자

손양훈 신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29일 연구원 대강당에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손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10여년 만에 연구원으로 다시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는 소회를 밝히고, 연구능력 강화, 정책 기여 기능 강화 및 정책연구 중립성 제고, 열린 연구기능 추구, 조직 위상 강화 등 신임원장으로서의 연구원 운영 및 경영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손 원장은 우선 “연구능력을 강화하고 시대의 부름에 맞는 연구방향으로 재정립하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는 에너지 산업을 위한 정책수립,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세계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정책 마련에 역점을 둬야한다. 이를 위해 연구 기능과 역할을 재편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뢰성, 중립성을 잃으면 연구기능이 쓸모가 없어진다. 특정그룹의 이해요구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며 “정책에 기여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정책연구의 중립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 원장은 열린 연구기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경제연구소로서 경제학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학, 공학, 법/제도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종합적으로 고려되도록 협력하고 열려있는 연구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또한 “에너지와 환경의 문제는 국내적인 문제에만 국한되어 있지 안다. 국제적인 네트워트를 구축하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직원들이 비전과 자부심을 갖도록 조직의 위상을 높이고 개방적이고 경쟁력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며 “에너지 싱크탱크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연구인력을 양성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 원장은 세종대에서 경제학 학사 및 석사,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0년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입사해 1998년까지 전력정책연구팀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인천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또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위원회 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