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암사 태양광 발전소’ 가동

시설 유휴공간 활용…100% 민간자본으로 5MW 태양광 설치

2013-08-05     박해성 기자

축구장 10개 규모(총 7만6,800㎡)에 이르는 수도권 최대의 태양광발전소가 가동됐다. 서울시는 최근 ‘암사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했다며 “유휴공간을 활용, 137억 원의 100% 순수 민간자본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도 매년 1억2,500만 원의 임대수익료로 20년간 25억 원에 달하는 추가적인 수익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암사 태양광 발전소’에는 태양광 모듈 1만9,700장이 설치됐고, 공사에 투입된 인원만 5,500명으로 올해 말까지 확장공사를 마무리하면 공공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설치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암사 태양광 발전소’는 설치용량은 5MW로 암사아리수정수센터의 정수장 침전지, 여과지 등 사용하지 않는 기존 시설물의 상단부를 활용해 건설됐다. 서울시는 (주)OCI와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 등 총 137억 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설했다.

서울시는 특히 “남부지방과 비교했을 때 일조시간 부족은 물론 높은 건설비용 및 유지비용 등으로 설치 여건이 열악한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설치되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로서, 서울시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추진 결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고도처리시설 등 잔여부지에 대한 설치공사가 마무리되면, 설치용량이 총 6.2MW로 늘어나 단일 공공부지에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