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에 앞장 선 중부발전

2025년까지 1조7,700억원 집중 투자
'삶의 질 향상위' 구성, 선도적 이행

2017-09-01     한윤승 기자

한국중부발전(주)(사장 정창길)은 지난 6월 CEO 직속의 '삶의 질 향상 위원회'를 구성하고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선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삶의 질 향상 위원회는 일자리 창출분과, 미세먼지 감축 분과, 미래성장동력 확충 분과 등 총 3개 분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미세먼지 감축을 이행하는 미세먼지 감축 분과는 기존의 운영 중인 보령발전본부 발전설비와 건설중인 신보령 및 신서천 발전설비에 2022년까지 1조 6,53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건설 중인 발전설비가 신규 가동되더라도 대기오염물질을 2015년 대비 2025년에 75% 감축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 습식 CO2 포집설비 운영 및 상용화 눈 앞=중부발전은 창사 이후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0년간의 기술개발 노력으로 2013년 5월 보령화력에 10MW급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준공했다.

보령화력에 운영 중인 10MW급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는 총 사업비 463억이 투자된 설비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산화탄소는 정밀용접 분야에서 불순물 혼입 방지, 농업 생산량 증대를 위한 비닐하우스 주입, 음료용 탄산가스 등으로 사용되며, 국내 유통량은 연간 약 55만톤이다.

지금까지는 포집설비에서 생산되는 이산화탄소의 저장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굴뚝으로 다시 배출 해왔다.

하지만 중부발전은 포집설비에서 생산되는 이산화탄소의 높은 순도를 활용하기 위해 압축·저장하는 상용화설비 설치가 한창이다.

설비가 준공되는 올해 9월부터는 농작물의 품질 및 생산량 증대를 위한 시설원예 하우스 및 식음료용 등으로 신규수요처를 개발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업분야 재이용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특수가스와 ‘이산화탄소 공급 및 재이용 협약’을 2015년 5월 12일 체결해 10MW CO2 포집설비를 장기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가전략과제인 CCS 상용화에 크게 기여하고 농가소득 창출에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화력 3~8호기 환경설비는 세계최고 수준으로 개선=중부발전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환경설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1단계로 보령 1~8호기를 2018년까지 성능개선 공사 전 탈질촉매 교체 등 환경설비를 보강해 대기오염물질을 2015년 대비 2019년에 52%를 감축하고 2단계는 보령 3~6호기(20년 이상 가동)를 성능개선 공사시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로 교체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에는 정부계획보다 5년 빠르게 보령 7,8호기(20년 미만)에 대해 2025년까지 환경설비를 대대적으로 성능개선을 할 계획이다.

앞에서 언급한 3단계를 종합해 보면 운영 중인 석탄화력에 2022년까지 성능개선에 약 1조 3,360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2022년에 약 82% 감축(배출량 29,3000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9월 종합준공을 앞둔 신보령건설본부는 준공 후 초년도 계획예방정비 공사(2019년 9월)시 탈황설비와 탈질촉매를 보강해 기존설계에 대비하여 약 71%의 오염물질을 추가 감축하고, 약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신서천화력은 탈황설비와 집진기를 설계변경해 최적의 대기오염방지 수준을 달성하도록 했다.

이 또한 기존 설계기준 대비 약 64%의 오염물질을 추가 감축하는 조치이다.

건설 중인 신서천, 신보령화력은 환경설비 개선 등에 약 3,170억원을 투자하고 최적방지시설 수준의 설비로 교체해 기존 설계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약 70% 추가 감축(배출량 : 14,600톤→4,430톤)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