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부 장관, 여름 전력수급 만전에 '잰걸음'

7일 현장방문 이어 8일 전력거래소에서 유관기관과 전력수급대책회의 개최

2013-08-08     박해성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12시 서울 삼성동 전력거래소 워룸에서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8월 수급상황에 대한 전망과 각 기관별 수요감축 계획, 발전기 운영계획 등 대응 태세를 최종 점검하고, 추가적인 대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 윤 장관은 “현재까지 공급 측면에서 발전기들은 최대 가동 상태에 도달해 있고, 절전규제나 휴가분산 등 수요감축 조치도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어 금년 여름철 수급난을 어렵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전기 운영이나 수요감축에 차질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에 앞서 전력거래소 긴급 전력수급 대책 상황실을 방문,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으로부터 여름철 전력피크 수급상황에 대한 전망 및 대응 태세를 보고 받은 후 상황실을 둘러보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본격화됨에 따라 여름철 최대 전력피크 발생이 임박한 가운데 주무장관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윤 장관은 산업계, 발전소, 전력거래소 등 전력수급 현장을 직접 방문, 여름철 전력피크 대응태세를 최종 점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힌 바 있다.

7일 오후 2시 윤 장관은 수도권 전력의 7%를 공급하고 있는 남부발전 신인천복합화력(180만kW)을 방문, 전력공급에 이상이 없는지를 점검하고 발전소와 협력업체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특히 피크기간에 발전기 고장이 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오후 3시에는 근처에 있는 (주)한국기초소재를 방문, 조업감축을 통해 절전규제를 이행하는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정부의 절전대책에 적극 협조해준데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지속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주)한국기초소재는 지난 겨울철 34일간 실시한 절전규제를 하루도 빠짐없이 이행하였고, 비상시 수요감축, 긴급 조업감축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절전 우수기업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8일 오후 13:34분 순시예비력이 450만㎾ 이하로 떨어지자 전력수급경보 ‘준비’단계를 발령했다. 전력거래소는 하루 전 8일 전력예보를 통해 최대전력수요가 7,370만㎾에 달할 전망이라며 최저 예비력은 414만㎾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8일 오후 3시 35분 현재 전력수요는 7,362만㎾를 기록한 가운데 예비율은 6.02%(443만㎾)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