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우즈벡 국영전력공사와 ‘CA’ 체결

우즈베키스탄 전력설비 현대화 사업 본격 진출

2017-11-23     박재구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이하 한전)는 지난 21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이하 UZBEKENERGO)와 우즈베키스탄의 비효율적인 전력시스템 운영․관리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전력설비 현대화 사업의 본격 진출을 위해 우즈벡 SCADA/EMS 현대화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협력을 약속하는 CA(Cooperation Agreement, 사업협력약정)를 체결했다.

이날 CA 체결식에는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 셰라리예프 UZBEKENERGO 부회장, 미르자마흐무도프 우즈벡 에너지부 국장 등 양국 전력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사업협약에 앞서 유향열 해외부사장은 셰라리예프 부회장과의 면담에서 “양국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사업협력 관계를 위해 노력해준 UZBEKENERGO에 감사한다”며 “이번 사업협약과 후속사업이 양국 전력산업 공동발전을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셰라리예프 부회장은 한전의 선진화된 전력시스템, 높은 전력공급 신뢰도, 효율적인 설비운영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우즈벡의 전력망 현대화 및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에 한전과 적극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우즈벡 SCADA/EMS 현대화 사업협약은 지난 7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과 무스타포예프 UZBEKENERGO 회장이 체결한 ‘전력분야 포괄적 협력 MOU 체결’ 후속 조치이자 지난 9월 한전의 ‘우즈벡 발․송․배전 전력설비 진단’ 이후 첫 번째 양국의 전력분야 협력사업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전은 이번 SCADA/EMS 현대화 사업 CA 체결에 따라 사업 실행력 강화를 위해 오는 12월 우즈벡 정책 실무자 초청교육을 시작으로 재원조달 다각화, 기술교류 확대 등의 협력을 통해 2018년 우즈베키스탄이 추진하고 있는 SCADA/EMS 현대화 사업(1억불 규모)에 수주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