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제거장치 재시험 결과 ‘성능 만족’

원안위 기기검증서 위조 한수원 통해 KTL서 재시험…원자력안전기술원도 입회

2013-08-26     박해성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 이하 ‘원안위’)는 지난 23일 수소제거장치의 냉각재상실사고(LOCA) 시험 및 내진시험 기기검증서가 위조된 것에 대해 한수원에 재시험을 통해 성능을 확인하도록 조치한 것과 관련, 재시험 결과 성능이 만족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지난 6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소제거장치의 성능을 검증한 새한 TEP가 냉각재상실사고 시험시 붕산수 대신 일반수를 사용하였으며, 내진시험시 일부 구간에서 시험결과 데이터를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원안위는 “수소제거장치 재시험은 국내 기기검증업체 중 하나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수행(‘13.6.20∼7.25)하였으며,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시험과정에 입회하여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수소제거장치(PAR)는 후쿠시마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기존에 수소를 제거하는 설비에 추가하여 설치한 설비로, 현재 국내 가동 및 건설중인 원전 26기 중 18기 원전은 설치를 완료하였으며, 한수원은 나머지 원전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설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수소제거장치가 설치된 원전은 고리1·3·4, 한빛2·3·6, 월성1·4, 한울2·3·4·5·6, 신고리1·2·3, 신월성1·2 원전이며, 앞으로 추가로 설치될 원전은 고리2, 한빛1·4·5, 월성2·3, 한울1, 신고리4 원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