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폐기물처리시설’서 화재 발생

건물 외벽 수도관 동파방지 위해 설치한 열선 과열로 발화 추정

2018-01-21     박재구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20일 연구원 내 폐기물처리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20일 저녁 8시 15분경 화재경보기가 작동해 연구원 상황실에서 최초로 화재를 인지했으며, 즉시 연구원 자위소방대가 현장에 출동해 초동진화했다. 이후 8시 20분경 인근 소방서에서 출동해 진화작업을 마무리하고 화재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를 벌였다.

원자력연구원 측은 “화재가 발생한 폐기물처리시설은 외부에서 펌프를 이용해 지하수를 공급하는 수도관이 건물 외벽에 설치돼 있는데 겨울철 동파방지를 위해 이 수도관에 설치한 열선의 과열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폐기물처리시설은 2015년 12월 이후 사용하지 않고 있던 시설로 최초 발화추정 지점으로부터 외부 벽면 일부를 태우고 진화돼 화재에 따른 인적 피해는 전혀 없으며 물적 피해 또한 미미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화재진압 후 즉시 수차례에 걸쳐 환경방사능을 측정했고, 그 결과 자연방사능 수준(Back ground)임을 확인했다”며 “시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송구하고, 앞으로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