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Small Giants[9] 현성펌프기술
WP Small Giants[9] 현성펌프기술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9.10 0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일러 급수펌프 제작 및 수리 전문업체…기술과 노하우로 승부
박상경 대표 “미얀마시장 가능성 확인…서부가 적극적, 진출 자신”

▲ 박상경 현성펌프기술 대표
박상경 현성펌프기술 대표는 최근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이 협력 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18개사와 함께 구성한 ‘동남아 수출촉진단’의 일원으로 미얀마 양곤과 베트남 하노이를 다녀왔다.

이 ‘수출촉진단’은 지난 2일 미얀마 양곤에서 미얀마 전력부 차관 및 양곤 전력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수출촉진 행사를 가진 바 있다. 특히 서부발전은 이날 협력 중소기업과 미얀마 기업 간에 미얀마 전력시장 진출 및 미얀마 전력업체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미얀마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미얀마 전력부 차관은 “미얀마 경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500MW Thaketa 가스복합 발전소의 성공적 건설을 기원”한다며 “서부발전의 중소기업들이 미얀마 전력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서부발전 관계자는 전했다.

서부발전은 현재 미얀마 전력부가 발주한 양곤 가스복합발전 사업(총 500㎿ 규모:GT 170㎿ 2기, ST 160㎿ 1기/총 사업비 7.71억 달러)을 추진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올 12월 양곤 가스복합발전소를 착공, 34개월 동안 건설한 후 2016년 1월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미얀마 시장 진출 가능성 확인=미얀마 양곤 가스복합발전 건설 사업은 서부발전 37%, BKB 23%, 현대건설 20%, 하나대투증권 5%, 미얀마 정부 15%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해외 건설사업 부문에서 미얀마 양곤 가스복합발전 사업이 협력 중소기업의 진출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그 이유로 서부발전은 EPC 가운데 제품조달을 준비중에 있고, 서부발전의 지분이 타 회사의 지분보다 상대적으로 많아 경영권이 우위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곤 가스복합발전 사업은 지난해 미얀마 정부가 발주한 것으로 미얀마 정부가 해외에 문호를 개방한 이후 발주한 첫 민자사업을 ‘서부발전 컨소시엄’이 수주한 것이다.

수출촉진단의 일원으로 미얀마를 방문하고 온 박상경 현성펌프기술 대표는 “미얀마 시장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을 확인하고 왔다”며 “서부발전이 많이 도움을 주고 있어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미얀마 현지 관계자들이 대한민국 물건이 다 좋은데, 주로 가격이 높은 점을 지적했다”며 “미얀마가 워낙 우리나라 제품을 선호하고 있고, 서부발전이 적극적으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품이 양곤복합발전소 건설 현장에 적용될 가능성을 확인하고 왔다”고 밝혔다.

현성펌프기술은 현재 서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양곤가스복합 발전소에 500㎿급 ‘보일러 급수 펌프’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성펌프기술은 완벽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자신하고 있다.

서부발전의 수출 기업풀인 ‘WP Small Giants’ 선정과 관련해 박상경 대표는 “협력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보다 강화해 서부발전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부발전의 의지가 워낙 강해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성펌프기술은?=1998년 7월 한돌펌프기술서비스센터로 출범한 현성펌프기술은 2007년 3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보일러 급수 펌프’의 정비 및 유지보수를 전문으로 하는 정비업체로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실제로 발전소 현장에서는 급수펌프와 관련된 자문을 현성펌프에 요청하기도 한다. 박상경 대표는 지난 여름, 인도네시아에 있는 한 발전소 현장을 다녀왔다. 펌프와 관련된 자문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현성펌프기술은 보일러 급수펌프 및 관련 밸브의 국산화를 시도해 왔다. 지난 1998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협력과제로 ‘대용량 수봉식 진공펌프’ 개발을 시작으로, Co-Gen 발전소 보일러 급수용 다단터빈펌프를 개발한 바 있다. 또 2001년 서인천복합화력의 보일러 급수펌프 성능 최적화 Rotor를 개량한 바 있고, 지난 2007년 7월에는 ‘자동 체크 밸브’를 국산화했다. 이 밸브는 원심펌프의 저부분 유량에서의 과열, 과도한 소음발생, 불안정 및 케비테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현성펌프기술이 개발한 이 밸브는 구조가 간단해 고장이 없고, 분해 및 청소가 간편하다. 또 오랫동안 현장에서 사용하다가 마모가 발생할 경우, 바이 패스 부분만 교체함에 따라 수리 비용이 저렴하게 들어간다. 특히 10~30% 정도의 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박상경 대표는 “이란, 사우디 등 중동시장에 수출까지 했는데, 발전소 현장에는 한 파트별로만 공급, 알멩이는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이 부족하다고 보는 건지 혹은 인지도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기술력과 품질을 자신한다”고 말한다.

■박상경 대표 "국내 발전설비 안정화에 기여, 자부심 크다"=현성펌프기술은 지난 2009년 발전5사 협력과제로 ‘최적화 성능의 Condensate Booster Pump Rotor’를 개발 에너지 절감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현성펌프기술은 지난 2010년 서부발전으로부터 ‘올해의 정비품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2011년 발전사 협력연구개발사업으로 복합화력용 Fuel Gas Heating Booster Pump를 개발한 바 있다. 이 펌프는 복합화력 가스터빈의 Up-Rate를 위해 Fuel Gas의 온도를 상승시키기 위해 가열된 보일러 급수를 Heat Exchanger에 순환 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용도로 쓰인다.

박상경 대표는 “기존 사용중인 펌프는 온도가 낮은 액체에 사용하는 일반 산업용 단속운전에 적합한 구조의 펌프로 용도에 맞지 않아 잦은 고장이 발생해 왔다”며 “설치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콤팩트하면서 발전소용에 맞는 고온의 연속운전에 적합한 내구성을 갖는 구조의 다단 터빈 펌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성펌프기술은 펌프 기술의 국산화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서부발전의 100대 협력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박상경 대표는 “그동안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발전설비 중 급수펌프를 비롯한 각종 펌프의 부품 제작 및 반출정비를 해 왔고, 이를 통해 최적의 상태로 성능을 복원시켜 국내 발전설비의 안정화에 기여해 왔다는 자부심이 크다”며 서부발전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박 대표는 “앞으로도 문제가 있는 펌프는 사용자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 현장과 맞는 설비개선으로 효율을 극대화 시켜 나갈 것”이라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펌프의 국산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발전 원가절감에 기여하는 한편, 외화 유출을 줄이고 신속한 부품 공급으로 정비일정 단축에 더욱더 기여할 것”이라고 힘을 줬다.

▲ 현성펌프기술이 개발한 자동체크밸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21, 신영팰리스타워 10층 R1013호
  • 대표전화 : 031-707-20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구
  • 법인명 : 발전산업신문
  • 제호 : 발전산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16
  • 등록일 : 2013-01-10
  • 발행일 : 2013-01-10
  • 발행인 : 박재구
  • 편집인 : 박재구
  • 충청지사 : 충청남도 보령시 중앙로 180 동부APT상가 208호
  • 발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발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gnkorea@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