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한수원, 원전 품질서류 재검증 기관 선정 ‘엉터리’
[국감]한수원, 원전 품질서류 재검증 기관 선정 ‘엉터리’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10.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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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희의원 “원전 품질서류 재검증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 시급” 주장

한수원이 기술사양서에 제시된 요건과 무관한 실적을 제출한 ‘로이드 레지스터 아시아(Lloyd’s Register Asia, 이하 로이드)’社를 국내 원전 품질서류 재검증 기관으로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정희 의원이 주장했다.

전 의원은 또 로이드사는 원전 기기검증 관련 실적이 전무한데다, 용역 수행을 위한 최소한의 인력조차 확보하지 못했는데도, 기술성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얻은 것으로 확인돼 또 다시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정희(민주당/전북 익산을)의원은 28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부와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로이드사는 국내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기술성 평가에서 ‘최근 10년간 EQ와 CGID, QVD 수행실적’(15점)과 ‘수행인력 수’(20점) 모두 만점을 받았다며 그러나 로이드사가 제출한 기술실적서를 검토한 결과, 지난 200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행한 기기검증(EQ) 실적 26건 모두 국내 업체로부터 수주한 선박 또는 해양 관련 기기의 형식승인(Type Approval)시험에 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전정희 의원은 “한수원의 기술사양에 따라 평가한다면 로이드는 최소 점수조차 받을 수 없다”며 “제3의 기관이 직접 시험을 하지는 않더라도 입회를 하거나 때에 따라 재시험까지 확인해야 하는데, 어떻게 내진검증 조차 해보지 않은 업체가 국내 모든 원전에 대한 품질 서류를 재검증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원전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독립적인 검증기관으로 하여금 ‘더블체크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사업자 선정 과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면서 “원전 품질서류 재검증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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