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한전 KPS, 퇴직자 재취업 협력업체 일감 몰아주기 ‘심각’
[국감]한전 KPS, 퇴직자 재취업 협력업체 일감 몰아주기 ‘심각’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10.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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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의원 “최근 10년간, 협력업체 18개사가 발주건 55.3%, 발주액 54.7% 차지”

▲ 홍의락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민주당 홍의락(대구시당위원장)의원은 28일 국정감사에서 “한전KPS 퇴직자가 재취업한 협력업체 18개사의 최근 10년간 계약체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18개사는 총 계약 2,223건 중 1,230건(55.3%), 총 계약금액 5천420억원 중 2천965억 원(54.7%)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 의원실에 따르면 특히 18개 사 중 한국플랜트서비스, 에이스기전, 대화강건, 동림산업, 아전이엔씨, 영진산업 등 6개 업체는 최근 10년간 총 계약금액 합산 순 랭킹 1위부터 7위(4위 제외)를 ‘독식’하고 있었다. 이들 6개사의 최근 10년간 총 계약금액 2,360억 원은 전체 5천420억의 43.5%에 해당한다. 또한 총 계약 2,223건 수 중 971건으로 43.7%에 달했다.

홍 의원실에 따르면 2013년 9월 기준, 한국KPS의 협력업체는 총 189개사다. 반면 46%에 해당하는 87개사의 계약실적은 단 한 건도 없다.

감사원은 지난 2011년 9월 감사결과 발표를 통해 한국플랜트서비스와 에이스전기 등 특정업체에 대한 용역 발주 편중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한전KPS의 ‘일감 몰아주기’는 지속되고 있다. 홍 의원실은 “감사원 지적 이후인 2011년 9월부터 2013년 9월까지의 2년간 계약현황을 보면, 상위 6개사에게 총 계약 555건 중 172건(31%), 총 계약금액 1,124억 원 중 308억 원(27.4%)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 홍의락 위원은 “전력업계의 전관예우 관행이 또다시 드러났다. 감사원 지적 이후에도 100여개의 협력업체는 단 한 건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 경쟁입찰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입찰 들러리’로 세우려고 협력업체로 등록시킨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한전KPS가 말하는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취지와도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며 “발전설비 협력업체의 기술 육성에 힘 써야할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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