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목이 멀지 않았는데 장이 썰렁하다. 남촌집 뜨거운 국밥 뚝배기를 못 만지고 우물쭈물 거리는데 옆자리 할머니가 냉큼 들어 쟁반 위에 올려준다. 석곡에서 기름 짜러 광천장에 왔다는 할머니, 숙취로 깨잘거리는 나를 나무란다 그러게 작작먹제 머시 좋다고 술을 그리 마시냐고...장터는 좀 썰렁 하지만 장터 마음들은 예나 지금이나 참 따숩다.[김인호 시인의 페이스북에서] 저작권자 © 발전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발전산업신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