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IT 플랫폼 솔라커넥트(대표 이영호)와 ‘그린뉴딜’과 ‘환경·사회·지배 구조(ESG) 투자’를 선도하는 금융기관들이 함께 국내 최초로 공장 임대 지붕 태양광 전문 대출 펀드를 출범한다.
솔라커넥트는 지난 4월 23일 DB손해보험, IBK투자증권, 키움투자자산운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과 ‘공장지붕형 태양광 블라인드펀드 설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펀드는 총 600억원 규모이며, 솔라커넥트 자회사인 솔라에쿼티와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등 임팩트 투자사들이 함께 투자하는 약 42㎿ 규모 전국 공장 지붕 태양광발전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솔라커넥트는 투자 대상 사업지의 통합관리자로서 공장 지붕 임대 및 사업권 인수부터 IT 기반 발전소 통합 관리까지 이번 펀드 대상 사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은 이번 펀드 대상 사업의 공동 투자 역할을 담당한다. DB손해보험은 주요 투자사, IBK투자증권은 금융 자문사,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번 펀드를 운용하는 역할을 각각 맡는다.
지붕 및 산업 단지 태양광은 유휴 부지를 활용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주민 수용성이 높아 ‘한국판 그린뉴딜’의 신재생에너지 우수모델로 주목을 받았지만 까다로운 금융 지원 조건 등을 이유로 실제 진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이영호 솔라커넥트대표는 “중소기업이 공장 지붕 임대를 통한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원해도 낮은 신용도 등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 대기업 보증 없이는 사업 진행이 불가능했다”며 “이번 펀드는 까다로웠던 금융 조건을 획기적으로 구조화해 중소기업 공장주, 시공사의 사업 참여가 쉽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공장주는 선납 임대료를, 시공사는 고정 시공비를 지급받아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실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