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가사도 ‘에너지 자립 섬’ 만든다
한전, 가사도 ‘에너지 자립 섬’ 만든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4.03.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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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관리시스템 기반 ‘에너지 자립 섬’ 구축 '첫 삽'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이하 한전)는 13일 전라남도청, 진도군청, 전남테크노파크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남도 진도군 가사도에서 ‘가사도 에너지 자립 섬 구축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한전은 올 10월 준공을 목표로 국내 최초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기반의 마이크로그리드(MG)를 적용해 ‘가사도’를 에너지 자립 섬으로 만들 예정이다.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MG)는 소규모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저장·소비하는 전력망으로, 전력계통 연계 여부에 따라 독립형과 계통 연계형으로 구분한다.

현재 한전에서 추진 중인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 기술에 IT기술을 융합시킨 최적의 전력 운용기술을 통해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번 마이크로그리드 활용 에너지 자립 섬 구축사업은 섬 전체에 걸쳐 풍력발전 400kW, 태양광발전 320kW, 배터리 3MWh의 설비를 설치해 안정적 전력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섬 전체의 전력에너지를 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서 김병숙 한전 신성장동력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디젤발전소의 연료비용 절감,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마이크로그리드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ICT 기술의 융합이 만들어낸 신성장동력으로서 창조경제시대의 에너지 산업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가사도와 같이 육지 계통과 분리된 국내 120여개 도서지역에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의 확대 보급을 통해 연간 약 160억 원의 전력공급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마이크로그리드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존 장거리 전력 수송에 따른 대용량 송·변전설비 건설 문제, 송전비용 및 전력손실 증가 등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이번 가사도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외에도 전남 신안군 일대에 2013년부터 계통 연계형 마이크로그리드 사이트를 구축해 실증 중에 있으며, 앞으로 각각의 실증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기업과 협력해 해외 수출 모델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 가사도 마이크로그리드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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